국비 676억 투입 3만㎥/일 증설…2020년 착공, 2023년 준공
국가산단 내 16개 기업 9조 5000억 공장 신‧증설 가속 전망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

[여수/남도방송] 국비 676억 원이 투입되는 여수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아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획재정부는 2020년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에 여수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을 포함했다.

여수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은 시설 처리용량을 1일 13.5만㎥에서 16.5만㎥로 3만㎥ 늘리는 사업이다.

계획대로라면 2020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22년 하반기 시설을 시험 가동하고, 2023년 초 정식 운영한다.

여수시는 여수국가산단 내에 있는 GS칼텍스 등 16개 기업이 2025년까지 9조 5000억 원을 투자해 공장 신‧증설을 추진함에 따라 1일 폐수 발생량이 3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권오봉 여수시장은 수차례 환경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 시급성을 설명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번 예타 면제로 산단 대규모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폐수처리시설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본다”면서 “국가산단 공장 신‧증설이 완료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는 여수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설계비 69억 원이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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