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결과 청사 신축 찬성 90.6%, 위치는 현 청사 뒤편 주차장 53.3%

곡성군청.
곡성군청.

[곡성/남도방송] 곡성군이 신청사 건립 대상지를 현재 청사 부지 일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현재 청사 뒤편에 있는 주차장에 신청사를 조성한 후 현재 청사를 철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곡성군 청사는 1977년에 준공되어 현재까지 40년이 넘게 사용되고 있다. 먼저 건물이 노후화됨에 따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미 2003년 안전도 진단을 통해 D등급을 받았지만 땜질식으로 조치하며 16년째 버티고 있다.

또한 업무와 인력은 늘어나는데 공간이 부족해 수많은 별관 운영함에 따라 업무 효율성 저하, 민원인 불편 제기, 주민 편의시설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청사 신축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전문기관을 통한 신축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11개 읍면 주민설명회를 비롯해 9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40여일 간의 주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입지 선정에 관한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신축 대상지를 현 청사 뒤편 주차장으로 결정했다.

주민 의견 수렴기간 중 총 1,41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 중 청사 신축에 찬성하는 의견이 90.6%, 반대하는 의견이 7.1%로 조사됐다. 현 청사가 겪고 있는 문제점과 신청사 건립 필요성에 대부분의 주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청사 신축에 약 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효율적으로 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해 곡성군은 작년 10월 곡성군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해 현재 150억원의 청사건립기금을 적립했다.

앞으로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순세계 잉여금을 활용해 매년 50억원 이상을 적립해 차근차근 사업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군에서는 올해 청사 신축 기본계획을 최종 수립해 제반 행정 절차를 이행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신청사를 행정 목적 외에도 군민 편의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군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군민들로부터 설계, 건축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신축 필요성, 리모델링 가능성, 주민 여론, 전문가 의견 등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청사 부지를 현 위치로 정했다"며 “청사 신축 추진 과정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군민 휴식 공간 및 문화 향유 장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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