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최초로 여수~익산 구간 도입

[국회/남도방송] 주승용 국회부의장(여수을, 4선)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KTX 전라선 구간 중 여수~익산 구간(180km)에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하 KTCS-2)’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운영에 착수한다.

‘KTCS-2’는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 기반 철도 통신망을 적용하여 열차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018년 6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주 부의장은 향후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여수~익산 구간에 ‘KTCS-2’를 도입하기 위해 검토를 마무리한 상태로 4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에 따라 2021년까지 전라선에서 시범운영을 시행한 후 2022년부터 영업운행을 실시하게 된다.

여수~익산 구간에 ‘KTCS-2’가 설치되면 안정성이 더욱 향상되며, 고속열차의 평균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향후 오송-평택 간 정체가 해소되면 물류수송 능력도 1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부의장은 “과거 여수세계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초 정부가 KTX고속열차를 순천까지만 개통하겠고 했으나 이를 설득해 여수엑스포역까지 확대해 오늘날 여수~익산 구간 ‘KTCS-2’ 전국 최초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번 전라선 여수~익산 구간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32년까지 약 2조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전국의 국가철도망에 ‘KTCS-2’를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