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방안 연구 예산 2억 반영…장성 포함 광주연구개발특구 예정

장성에 들어선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장면.
장성에 들어선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장면.

[전남/남도방송] 호남권 국립심혈관센터가 전남 장성과 광주 북구를 아우르는 광주연구개발특구에 건립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최종 확정된 내년 정부 예산안에 국립심혈관센터 구축 방안 연구 사업비 2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국민 사망 원인 2위(24.3%)로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진료비만 2016년 기준 9조 6천억 원에 이르고, 사회․경제적 비용도 2015년 기준 16조 7천억 원에 달하며, 이마저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국가 차원의 예방관리가 절실해 왔다.

국립심혈관센터 호남권 설치는 대통령의 광주․전남 상생공약이다. 지난 2007년부터 전라남도와 장성군, 지역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에서 호남권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17년 12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이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발의했다. 보건복지부에선 2018년 9월부터 올 3월까지 ‘국립심혈관센터 구축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했다.

연구용역 결과 인구 고령화구조에서 심뇌혈관질환 분야에 대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국가적 예방 및 관리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020년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할 호남권 국립심혈관센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는 센터 규모와 기능․역할 등 운영 전반에 대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립심혈관센터가 호남권 첨단과학 기술이 집적된 광주연구개발 특구에 설치되면 현재 전국 14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총괄하고, 오송, 대구․경북의 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함께 심혈관계 스텐트, 인공판막 및 심혈관계 중재술에 이용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는 의료산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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