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양매화축제위원회 열어 기본계획 심의

광양 매화축제 장면.
광양 매화축제 장면.

[광양/남도방송] 광양매화축제가 내년 3월6일부터 15일까지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흘간 열린다.

시는 지난 16일 중마동 주민자치센터 다목적강당에서 2020년 광양매화축제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매화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 위원과 관계공무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축제 기간을 확정하는 한편, 슬로건·포스터, 대표 프로그램 등 기본계획과 개선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제22회 광양매화축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모한 슬로건·포스터는 자체선정위원회를 거쳐 4개 안을 선정해 위원회에서 논의했으나 당선작을 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광양매화축제추진위는 ‘봄 매화, 여름 매실로 힐링합시다!’라는 주제로 축제장 전 지역을 쉼·힐링 감성 테마로드화하고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여 오감을 만족시키는 젊고 감성 가득한 소확행 축제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광양의 미래인 청년들이 함께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무대로 축제의 막을 열고,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가수 정태춘과 광양시립국악단이 매화와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콜라보로 노래한다.

지난 제21회 광양매화축제에서 처음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은 ‘차와 윤회매의 만남’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잠깐 피었다 지는 매화를 사시사철 감상하기 위해 고안한 윤회매를 차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내년에도 전격 도입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MSN에서 선정한 ‘멋진 봄 풍경 볼 수 있는 아시아 23곳’에 포함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해외 자매·우호 도시 관광종사자 및 인플루언서 대상 팸투어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유명셰프와 함께 하는 매실 쿠킹쇼, 드론이 본 꽃 세상, 매화커플 플래시몹, AR을 활용한 매향이와 매돌이 찾기, 수양공주 매화장(梅花粧)페이스페인팅 등 참신하고 독특한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특히, 해마다 지적되는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둔치주차장~행사장 셔틀버스 승하차 지점을 3곳으로 늘려 운영하고, 중마동~행사장 시내 순환버스와 광주터미널 임시 고속버스 확대도 검토키로 했다.

김종호 광양매화축제위원장은 “제21회 광양매화축제는 축제평가 기관으로부터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괄목한 성과를 이루며 고품격 축제로 인정받았다”며 “개선방안을 충분히 논의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관광객이 만족하는 명품축제를 이어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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