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의체 253+47 개정안 합의...26일 표결처리 관심
순천, 해룡·별량 ‘갑’, 주암․서면 ‘을’ 지역구 분할될 듯

국회.
대한민국 국회.

[국회/남도방송]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순천시는 분구가 될 가능성이 높고, 여수시는 2석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는 현행 253석과 47석으로 유지하고 연동률을 50%로 제한하는 내용 등의 선거법 개정안에 사실상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이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됨에 따라 오는 26일 열릴 임시국회에서 소집시 표결처리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표결절차가 완료되면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선거구를 획정될 전망이다.

올해 1월 31일 대한민국 인구(5182만6287명, 총선 15개월 전)를 기준으로 산출한 선거구 상·하한 구간은 13만6565∼27만3129명이다.

이에 따라 전남동부권에선 순천시(무소속 이정현 의원)가 올해 1월 말 기준 인구 28만150명으로 분구 대상지역으로 분류돼 14만75명 규모의 2개 선거구로 쪼개질 전망이다.

선거구가 분구되는 지역은 순천을 포함해 세종시(31만6814명, 민주당 이해찬 의원)는 평균 15만8407명 규모로 나뉘지며, 강원 춘천시(28만574명, 한국당 김진태 의원)도 평균 14만287명 규모의 2개 선거구로 분구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의 경우 해룡·별량면 지역을 묶는 ‘갑’, 주암면과 서면이 중심이 될 ‘을’ 지역구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총선 출마를 선언한 입지자들의 경쟁구도도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과 서갑원 전 국회의원의 양자 대결에 정가 관심이 집중됐으나, 분구 가능성이 커지면서 입지자들의 운신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김영득 팔마청백리재단 이사장, 대안신당의 기도서 전 도의원, 민중당의 김선동 전 의원, 장성배 예비후보(무소속) 등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중인 가운데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행보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지방선거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조충훈 전 시장과 조순용 전 청와대정무수석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이번 선거구제 개편안에 따르면 인구미달로 통폐합이 예상됐던 여수시의 경우 갑, 을 2석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으로 거론됐던 여수시의 경우 현행 갑·을 지역구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구미달로 통폐합이 예상됐던 여수시갑과 여수시을 선거구가 2석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여수갑에는 이용주 의원에 맞서 민주당에선 주철현 전 여수시장, 강화수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행정관, 김유화 전 시의원, 조계원(54) 경기도 정책수석,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최도자 수석대변인 등의 출마가 유력하다.

여수을에선 국회부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주승용 의원에 다수의 입지자들이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권세도 전 광명경찰서장, 정기명 변호사, 김회재 변호사, 김순빈 전 여수시의회 부의장 등이 민주당으로 출마한다.

자유한국당에선 김성훈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행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내의 독립기구인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정한다. 국회는 획정위에 '획정안'과 의견 등을 제시하고 획정위는 이를 토대로 선거구를 획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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