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전철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기여 기관 등에 보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 목포와 부산 간 388km를 하루 한번 오가는 무궁화호 ‘느림보 열차 하나절 체험’에서 열차 승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목포와 부산을 오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하루에 단 한 차례 운행되며 광주송정역, 화순역, 순천역, 광양역 등 42개 역에 정차하면서 388km의 거리를 장장 6시간 33분 동안 달린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 목포와 부산 간 388km를 하루 한번 오가는 무궁화호 ‘느림보 열차 하나절 체험’에서 열차 승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목포와 부산을 오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하루에 단 한 차례 운행되며 광주송정역, 화순역, 순천역, 광양역 등 42개 역에 정차하면서 388km의 거리를 장장 6시간 33분 동안 달린다.

[전남/남도방송] 느림보열차로 불리는 호남 소외의 상징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의 전화 예타 재조사가 통과한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탑승 체험자들에게 감사 서한을 보냈다. 

느림보열차 탑승 체험은 지난 4월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한 170여 명이 경전선 전철화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목포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6시간 33분간 무궁화호를 직접 탑승한 행사다. 경전선 전철화의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비타당성 재조사 종합평가(AHP)를 위한 SOC 분과위원회 위원들에게 체험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체험기를 보내 지역 염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비용편익비율(B/C) 0.88로 경제성은 낮았지만, 체험기가 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아 사업 필요성으로 연계돼 AHP가 0.653으로 높게 평가됐다.

서한문은 ‘전남도민과 광주시민의 숙원이었던 경전선 고속철도화 사업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영‧호남 상생 토대가 마련됐고, 관심과 사랑을 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며 체험 참여자와 관계 기관에 고마움의 뜻을 담았다.

김 지사는 “경전선 전철화 예비타당성 조사에 관심과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다시 감사드린다. 사업 추진을 꼼꼼히 살펴 빠르고 안전한 철로를 놓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의를 위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기 위해 도민의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2020년에는 기초과학 연구의 핵심 시설인 방사광가속기를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한 나주 산학연 클러스터에 구축해 에너지 신소재, 신약 개발 등 세계적 수준의 신산업을 육성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를 여수에 유치해 마이스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농어촌·산간·도서 등 의료 취약지역과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자가 많아 의료수요는 높은 반면,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한 곳도 없어 의료인력 등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전남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등 의과대학이 설립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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