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 해상에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2명 구조...생명엔 지장 없어

해경에 의해 해상으로 인양된 추락 차량.
해경에 의해 해상으로 인양된 추락 차량.

[여수/남도방송] 여수 한 항포구에서 바다에 빠진 차량 탑승자들을 구해낸 시민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1시 4분경 여수시 소호동 소호항 방파제에서 포터 차량이 바다에 빠졌다며, 이를 목격한 낚싯배 선장 김진운(47, 남) 씨가 해경에 신고했다.

여수해경이 신고접수 6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 확인 결과 김 씨가 차량 운전자 A(60, 여) 씨와 동승자 B(64세, 여) 씨를 구조 후 작업용 바지에 올라와 있는 상태였다.

도착한 119구급차를 이용 운전자 A씨 등 2명은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저체온증 등을 호소하여,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굴 배달을 하러가기 위해 방파제에서 나가고 있었으며, 방파제로 들어온 차량과 마주치자 후진을 하던 중 방파제에 설치된 기둥을 부딪치고 해상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를 목격한 김진운 씨가 옆에 있던 철제 의자를 이용 차량 앞 유리창을 깨고 신속히 A 씨 등 2명을 구조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위해 목격자 및 차량 운전자 A 씨 등 2명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며, 병원으로 이송된 차량 운전자 등 2명은 치료를 받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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