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여파’ 지난해 광주·전남, 1973년 이후 네 번째로 ‘고온’
‘지구온난화 여파’ 지난해 광주·전남, 1973년 이후 네 번째로 ‘고온’
  • 조승화 기자
  • 승인 2020.01.17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73년 이후, 연 평균기온 상위 4위, 연평균 최저기온 상위 5위
근대 기상업무 1904년 이래 가장 많은 영향 태풍 수 7개 찾아와
12월, 광주․전남 눈 적설 1973년 이후 하위 1위

[광주/남도방송] 광주지방기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연 평균기온이 14.4℃(평년 대비 0.7℃ 상승)로 1973년 이래 네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4.7℃로 가장 높았고, 1998년 14.7℃, 1990년 14.5℃ 순이다.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자주 받은 4월과 6~7월을 제외한 모든 달 기온이 평년보다 0.7~1.3℃ 이상 높아, 여름철 폭염은 작년에 비해 심하지 않았지만 연 평균기온은 높았습니다.

연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상위 10개 해 중 7개가 2000년대 이후 기록됐다.

광주․전남 연평균 누적 강수량은 1411.6㎜로 평년값(1216.0~1598.8㎜)과 비슷했으며(1973년 이후 상위 24위), 8월(110.5mm, 하위 6위)은 평년(192.2~309.6mm)보다 적게 내린 달 중 하나였고, 10월(207.0mm, 상위 1위)은 역대(1973년 이후) 가장 많이 내린 달로 기록되어, 월별 강수량 변화폭이 크게 나타났다.

또한, 평년(3.1개)에 비해 2배 이상의 영향 태풍 수(7개, 1950년, 1959년과 공동 1위)를 기록했고, 1월과 12월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해서 적설이 매우 적었던 한해였다.

지난해의 고온현상 등 월별 주요 기후특성을 보면, 1월은 중순 이후 온화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1973년 이후 1월 강수일수(4.4일)는 하위 3위를, 일조시간(203.2시간)은 상위 2위를 기록했다.

광주의 경우, 1월 31일에 겨울철(2018.12.~2019.2.) 첫 적설을 기록하면서, 관측 이래 겨울철 적설 기록이 가장 늦었다.

4월은 쌀쌀한 날씨가 자주 나타나서, 광주·전남 월 평균기온(12.4℃)이 평년값(12.6℃)보다 낮았다. 이로 인해, 4월 동안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서리로 인한 과수 냉해를 입기도 했다.

최근 5년 동안(2018년 제외) 5월의 이른 고온현상이 매년 발생하면서 5월 광주·전남 평균기온이 1973년 이후 상위 5위를 기록했다.

장마는 전국적으로 동시 시작(6월 26일)했으며, 광주․전남 장마기간(6.26~7.28.) 동안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남쪽에 주로 머물면서 남해안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강수량은 437.8mm로 평년(376.3mm)보다 많았다.

지난해 여름철은 더위가 일찍 시작하였으나, 전년 대비 한여름에는 덜 더웠고, 7월 후반에 시작된 늦더위가 가을까지 높은 기온으로 이어졌다.
한여름 폭염 일수는 6.7일로 전년(26.0일)의 26%, 열대야 일수는 14.9일로 전년(25.7일)의 58% 수준이었다.
가을철(9~11월)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6.8℃로 1973년 관측 이후 상위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찾아온 총 29개의 태풍 중 7개가 10월 초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근대 기상업무(1904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늦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12월은 기온이 높아 눈보다는 비가 주로 내려, 12월 적설이 하위 1위를 기록한 곳이 많았다. 지난해 12월 합계 최심신 적설 하위 지역은 광주, 여수, 흑산도 등이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지난해는 지구 온난화로 지난해 기상기록이 많이 나타나고, 변동이 큰 해였다”며 “앞으로도 극한 기상은 더 빈번하게, 불확실성은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라며, “이러한 예측변동이 큰 상황이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