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면 낭도공원 출발, 5개 해상교량 구간에서 진행
선착순 2020명 참가 접수…홈페이지 통해 접수 가능

[여수/남도방송] 5개의 해상교량을 뛰는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5개의 연륙연도교가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양 시군이 개통 축하 마라톤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축하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여수시와 고흥군에 따르면 교량 개통 이전인 2월 22일, 화정면 낭도공원을 출발해 팔영대교, 낭도대교, 둔병대교, 조발대교, 화양대교 구간을 달리는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개통 축하 전국마라톤대회’를 공동 개최키로 했다.

대회는 하프, 12km, 5km코스 3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참가인원은 행사장인 낭도의 주차 여건을 감안하고, 2020년의 상징성을 담아 20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접수는 인터넷 홈페이지 ysghrun.kr를 통해 가능하다.

앞서 양 시군은 이 대회 개최를 위해 양 시군 체육계 인사들과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는 여수MBC가 주관방송사로 참여하는 ‘여수-고흥간 마라톤대회추진위원회’ 조직을 결성했다.

양 시군은 추진위원을 동수로 구성하고, 사업예산도 동일하게 편성하는 등 교량 개통으로 가까워진 지리적 기반을 바탕으로 양 지역민들의 화합과 우정을 다져나가는데 공동 보조를 맞추고 있다.

한편 국도 77호선 중 여수 화양∼적금 구간 도로는 총연장 17㎞로 여수시 4개 섬(조발도·낭도·둔병도·적금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2011년 12월 착공돼 총 사업비 3908억원이 투입됐다.

1공구 7.3㎞(화양면 안포리∼장수리), 2공구 2.1㎞(화양면 장수리∼화정면 조발리), 3공구 3.9㎞(화정면 조발리∼낭도리), 4공구 3.7㎞(화정면 낭도리∼적금리)로 나뉘며 2월 말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앞서 2016년에 개통된 팔영대교와 함께 5개 다리를 통해 여수와 고흥이 연결돼 양 시군간 이동거리가 85㎞에서 30㎞로 55㎞가 단축되고, 이동시간은 81분에서 30분으로 51분이 단축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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