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장 떡집할머니와 닭집 사장님 등 이웃의 생활기 수록

순천 웃장 상인들의 그림책.
순천 웃장 상인들의 그림책.

[순천/남도방송] 초등학생부터 연세 지긋한 어르신까지 순천 시민의 따뜻하고도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시민 그림책'이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림책에는 전통시장인 웃장에서 평생을 살아온 떡집 할머니, 방앗간 사장님, 국밥집 아주머니 등 시장 상인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 낸 ‘웃장상인 그림책 만들기’와 ‘성동초 학생들과 함께하는 그림책 만들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광주전남 지역 대학과 함께 진행한 ‘성인 꿈아지트 창작과정’이 담겼다.

‘웃장상인 그림책’에서는 김중석 작가와 함께 상인들이 가장 잘 그릴 수 있도록 친숙한 가게와 메뉴들을 대상으로 재래시장의 특징이 잘 드러난 그림책들을 만들었다.

‘성동초 그림책’은 한성민 작가가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는 4학년을 대상으로 52권의 그림책이 나왔고, 올 상반기 3학년들이 만든 40권의 책이 더 나올 예정이다.

방송통신대 광주전남 지역 대학과 진행한 ‘성인 꿈아지트 창작과정’은 방송대반, 순천시민반 2개반으로 나누어져 오치근 작가와 16주간의 강의로 진행됐다.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모여서 자수 그림책 등 다채로운 28권의 그림책이 만들어졌다.

201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내 인생 그림일기 만들기’프로젝트는 김중석 그림책작가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 ‘순천소녀시대’ 어르신들과 계속되어 왔다.

시민 그림책 만들기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처음에는 그림을 그리는데 겁이 났지만 선생님과 차근차근 수업을 진행하면서 나만의 그림책이 완성되어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순천시 그림책도서관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된 그림책들은 전시해 일반 시민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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