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여러분,

2010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는 올해 도정과제를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녹색산업 육성, F1 대회의 성공 개최에 두고자 합니다.

어려운 전남이 다시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야 합니다.

기업유치를 계속해서 젊은이들을 위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큰 원인인 농어촌의 주거· 교육·의료환경을 개선하고, 보육서비스를 강화하는데도 힘쓰겠습니다.

특히, 앞으로 5년 동안 11조 6천억 원을 투입해서 ‘농업, 농촌, 농어민’을 아우르는 3농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함으로써 농어촌에 희망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올 10월에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와 2012 여수세계박람회,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도 잘 준비해 가겠습니다.

이런 큰 국제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국제수준의 품격 높은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다 함께 노력합시다.
바다를 비롯해서 전남이 가지고 있는 비교우위 자원 즉, 햇볕과 바람 그리고 해조류를 이용한 녹색에너지산업과 관광 등 저탄소녹색성장을 주도하겠습니다.

또, 친환경 먹을거리 산업을 비롯해서 생물산업과 신소재, 우주항공산업도 더욱 발전시켜 가겠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잘 추진하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 도내 어디서나 1시간대 통행이 가능하도록 도로와 철도를 건설하고, 무안과 여수공항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서 수질개선과 생태계를 복원하는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통하여 21세기 영산강 르네상스를 열어가겠습니다.

특히, 서민생활의 안정과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고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해 가겠습니다.

문화예술과 생활체육의 진흥을 통하여 도민들께서 건강하고 품격 있는 삶을 영위토록 노력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지사로서 저에게 가장 가슴 아픈 일은 전남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도민들과 함께 기업을 유치해서 일자리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2,3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해서 7만9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20대, 30대 많은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매년 3만6천명씩 줄어들던 인구감소세가 지난해에는 1만명 이내로 줄어들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와 공직자들은 앞으로도 이런 자세로 기업을 유치하면 5년 후부터는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하고, 2020년쯤에는 200만 인구가 회복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전력을 다 하겠습니다.

도민여러분,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입니다. 더 큰 도전으로 전남의 희망찬 내일을 함께 열어 갑시다.

올해도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이 모두 다 이뤄지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0년 1월 1일

전라남도지사 박 준 영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