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촉매인출 작업 중 탱크에 빠져 2시간만에 구조됐으나 숨져

[여수/남도방송] 3일 오후 12시20분께 여수산단 P화학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사측에 따르면 P화학 하청업체 소속 직원 A씨(49)씨가 이날 오전 10시께 공정 촉매인출 작업 중 탱크 내로 빨려 들어갔다.

하청업체인 C환경은 공정 시설 크리닝을 담당하는 업체로, 이날 작업은 3명이 투입돼 교대로 촉매를 교체하는 작업 도중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작업 도중 촉매가 차있는 탱크에 빠져 가슴 정도 깊이에서 2시간 동안 갖혀 있던 채로 방치됐다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2시께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현재 생산공정을 중단한 상태다.

P화학 관계자는 “과거 촉매작업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고, 작업자가 에어마스크와 안전벨트를 착용한 후 작업을 한 것으로 안다”며 “안전수칙을 이행했는지 여부를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회사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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