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보존 및 생물 다양성 유지해 저서생물 생육환경 개선 효과

순천만 갈대.
순천만 갈대.

[순천/남도방송] 순천시가 순천만 갈대의 생육 촉진과 갯벌 퇴적을 막기 위해 노후 갈대 제거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순천만 갈대는 2월 중순에서 3월에 묵은 갈대를 베어야 4월부터는 새순이 풍성하게 돋아나 가을에 아름다운 은빛 갈대꽃을 볼 수 있다.

또한 노후 갈대 제거 통해 갯벌이 숨쉬는 공간을 마련해 생물 다양성이 유지됨으로서 서식하는 저서생물들의 생육환경이 더욱 나아진다.

노후 갈대를 정기적으로 제거함으로써 갯벌 보존은 물론 갈대숲 탐방로 주변 갯벌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건조기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갈대밭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4월까지 주변 13ha에 달하는 고엽갈대 제거사업이 진행된다.

고엽 갈대 제거 사업은 순천만 주변 지역 주민 소득과도 연결되고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수확한 갈대를 이용해 순천만 습지 인근 시설물의 지붕과 흑두루미 서식지 울타리 재료, 10월에 개최되는 갈대축제의 소품 등으로 재활용되기도 한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 노후갈대 제거사업은 아름다운 순천만의 경관 유지뿐만 아니라 주민 자율적 참여를 통한 생태계보전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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