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졸업식, 입학식 등 대규모 공식 행사 취소
중국인 유학생 입국과 함께 별도 돌봄 공간서 2주간 생활 후 일상 복귀

순천대 전경.
순천대 전경.

[순천/남도방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 후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규모가 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전남 동부권에선 순천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올해 1학기 개강을 2주 연기하기로 했다.

순천대는 지난 6일 긴급 학무회의를 개최해 개강 연기 등 학사일정 조정 방안을 논의하고, 1학기 개강을 오는 3월16일로 2주 연기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한 졸업식, 입학식 등 다수가 모이는 공식 행사와 학생 집단연수 및 과단위 행사 등도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대학은 중국인 유학생 중 교환학생 교류 중단 및 휴학 등으로 입국을 포기한 9명을 제외하고, 이달 중 입국 예정인 19명의 유학생은 입국 즉시 별도의 돌봄 공간에서 2주간 따로 생활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집중 관리를 실시하는 등 감염병 확산 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고영진 총장은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고, 중국인 유학생과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여건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며 “지역민들과 대학 구성원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빠른 시일내에 이번 사태가 안정화되도록 함께 협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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