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270건 접수...‘고려’와 ‘여흥’, 블루, 남해안, 낭만, 다도해, 섬 등 역사․자연과 관련 이름 많아

둔병대교.
둔병대교.

[여수/남도방송]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가 이달말 완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다리 명칭을 짓는 공모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명칭공모는 여수와 고흥 간 10개 섬을 해상 연결하는 39.1㎞ 도로에 상징적인 이름을 부여해, 관광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는 전남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인천, 광주, 경기, 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270여건이 접수돼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명칭은 주로 여수와 고흥의 약자인 ‘고려’와 ‘여흥’이 많았으며 블루, 남해안, 낭만, 다도해, 섬 등 역사․자연과 관련된 이름들도 주를 이뤘다.

명칭 선정은 전라남도 지명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후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여수시, 고흥군과 함께 이달 말까지 심사해 결정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여수와 고흥 바다를 잇는 길’에 명칭을 부여해, 호주 ‘그레이트 오션로드’나 미국 ‘키웨스트’, 노르웨이 ‘아틀란틱 오션로드’과 같은 세계적인 명품관광도로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한편 여수와 고흥 바다를 잇는 길은 총 11개의 해상교량이 구간별로 ▲돌산~화태 1개 ▲화태~백야 4개 ▲백야~화양 1개 ▲화양~적금 4개 ▲적금~영남 1개가 건설된다. 특히 화양~적금 구간(4개 교량)은 이달 말 개통되며, 화태~백야 구간(4개 교량)은 올해 착공해 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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