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80억 투입, 담양 죽순산업 등 전략산업 육성

[목포/남도방송] 담양 죽순산업 등 전남지역 6개 사업이 농림수산식품부 공모 2011년 향토산업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3년간 국비 9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담양 죽순, 곡성 목화, 구례 우리 밀, 장흥 헛개나무, 장성 편백나무, 완도 비파사업 등 6개 사업을 비롯해 전국 32개 사업이 확정돼 전남이 최다를 기록, 경남 5개, 전북․충남․강원 4개 등의 순이다.

이번 선정된 향토자원은 담양군의 ‘죽순 기능성 식품개발’, 사라져가고 있는 목화산업의 복원과 계승 발전을 위한 곡성군의 ‘목화를 이용한 관광 및 산업화 육성’품이다.

또 웰빙수요 확산에 따른 구례군의 ‘우리 밀 명품화사업’, 최근 간 해독 기능으로 효능이 높은 헛개나무가 전국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장흥군의 ‘헛개나무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개발 사업’ 등이다.

또 아름다운 숲, 치유의 숲으로 지정됐을 뿐 아니라 피톤치드 성분이 건강증진에 효능이 높다는 장성군의 ‘편백나무 숲고을 SAFE 사업’, 한약재․화장품․식용 등 다양한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전국 재배면적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완도군의 ‘비파 웰빙 상품화’ 사업 등 6개 사업으로 지역 내 부존하고 있는 향토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사업에 대해서는 2011년부터 3년간 국비 90억 원을 포함해 180억 원(개소당 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식품 및 관광 상품을 개발․육성하게 된다.

박균조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내 우수한 자원을 많이 발굴, 관계기관 및 전문가의 사전 자문을 통해 내실 있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등 공모사업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식 세계화와 연계할 수 있는 전통식품 등을 중심으로 시군 산학연이 참여하는 클러스터형 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하는 등 식품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향토 산업 육성사업은 농식품부에서 농어촌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향토자원을 발굴, 1․2․3차산업간 생산․가공․유통의 융복합화가 가능한 향토자원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산학연 등 다수가 참여하는 클러스터사업 추진단을 구성해 생산, 가공․유통시설 확충, 브랜드화, 관광까지 연계해 농촌의 산업화를 통해 활력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은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24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266억 원을 지원받는 등 총 52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사업 대상지역은 보성 대마, 장흥 호박, 진도 구기자, 여수 돌산갓, 광양 고로쇠, 고흥 유자, 영암 무화과, 화순 잠업, 장흥 표고버섯, 장성 감, 완도 흑염소, 순천 갈대, 나주 쪽, 광양 매실, 담양 한과, 강진 도자, 영광 모싯잎송편, 진도 울금 등이며 2010년부터 추진되는 사업은 나주 홍어, 고흥 석류, 해남 고구마, 완도 전복, 진도 검정쌀, 신안 함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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