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 연륙교 건설 942억 재정 투입, 지역 업체 참여한 수급체만 입찰가능

하늘에서 바라본 여수 경도.(드론 촬영)
하늘에서 바라본 여수 경도.(드론 촬영)

[전남/남도방송]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내달 중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연륙교)개설공사 입찰방법에 대한 건설기술 심의를 전남도에 요청할 계획인 가운데 조성공사가 5월에 착공될 예정이다.

지역 전문건설업체 참여와 지역민 고용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지역업체의 참여가 얼마나 확대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도 연륙교 개설공사는 오는 2024년까지 1178억원(국비40%, 지방비40%, 민자20%)을 투입해 건설한다.

전남도와 광양청은 전라남도에 본사를 둔 지역 업체가 참여한 공동수급체만 입찰참가가 가능하도록 지역의무공동도급 제도를 적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의회 김기태 의원(순천1·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경도 단지 내 상수도, 진입도로 공사, 오수처리장 증설, 경도항 진입도로 확장 및 대합실 신설 등에 들어간 국고보조금은 139억여 원에 달한다.

그간 전남도와 광양경제청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경도를 경제자유구역 내로 편입시킨 바 있다.

경도지구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인 접근성 불편을 연륙교 건설로 해소시켰으며, 작년 11월 예비타당성 통과 조사를 최종 통과함으로서 국비확보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은 오는 4월까지 2925억 원을 선납하기로 했고 호텔, 빌라콘도, 상업시설, 케이블카, 워터파크 등을 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민간 투자 사업이지만 연륙교 건설 등에 국민 세금과 행정력이 들어 간 만큼 미래에셋이 지역업체 참여, 지역 고용 확대, 지역 건설자재 및 원자재를 적극 사용토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