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이동권 보장 및 파급효과 높아

[곡성/남도방송] 곡성군이 운영하는 효도택시가 5년 만에 이용객 수 15만명을 돌파했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버스가 다니지 않거나 버스 운행 횟수가 적은 교통 소외 및 불편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효도택시를 도입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면 소재지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비해 곡성군 효도택시는 운행범위가 더욱 체계적이고 넓었다. 면 소재지까지는 100원, 3개 주요 거점 생활권까지는 1200원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곡성군에서는 34개 마을에서 효도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운영되는 효도택시는 61대로 곡성군에 등록된 전체 택시가 효도택시로 활약하고 있다. 

지금까지 5년 간 배부한 이용권이 7만8986장인데 사용된 것은 7만6269장이다.

탑승객 수는 15만532명이다. 다른 사회복지 바우처 이용권들이 90%를 넘기기 어려운 것에 비하면 약 97%의 사용률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효도 택시 운영의 효과는 자유로운 이동권이라는 개인적 측면을 넘어 지역 활성화라는 공공적 측면에서 상승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기존에는 한 번 외출할 것을 효도택시 덕에 2~3번 외출하게 되면서 5일 시장, 상가, 병원 등 방문횟수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특히 군이 2016년에 도입한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곡성군의 교통복지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거리에 따라 차등적인 버스요금이 부과되던 것을 성인 기준 1000원으로 통일하면서 전 지역, 전 주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군 관계자는 “효도택시가 촉발한 교통복지가 단계적으로 확대되면서 보다 많은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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