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8일 확진 받은 순천 거주자 26일 동선 밝혀

[순천/남도방송]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순천의 모 내과 20대 여성 간호사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감염병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은 간호사 A씨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 24시간 동안이 공개됐다.

A씨는 지난 2월 15일부터 16일까지 대구 동성로 일대를 방문하고 순천으로 돌아와서 근무지인 조례동 드림내과에서 17일부터 21일까지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22일부터는 대구 방문을 이유로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순천시가 이날 밝힌 A씨의 동선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전염이 가능한 시간인 증상발현 24시간 전부터  동선이다.

A씨는 26일 오전 9시50분 연향동 한빛산부인과를 거쳐 10시10분 연향동 하나로약국, 10시20분 연향동 TT모텔, 10시40분 연향동 에뛰드 화장품을 방문한 후 택시(전남 14바1505)를 이용해 귀가했다.

자택에서 나온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 친구와 함께 자가용을 이용해 상삼리 뱀부스 카페에서 4시간여를 머문 후 오후 5시50분에는 덕월동 벽오동음식점으로 이동해 저녁식사를 했다.

A씨는 이후 자가용을 이용해 여수로 이동해 오후 8시까지 낭만포차 인근 사주팔자 노점을 방문 후 오후 9시 순천으로 귀가했다.

A씨는 26일 일정 중 오전 10시2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친구 B씨와 동행했고 B씨는 A씨와 헤어진 뒤 자가용 차량으로 서울시 양천구로 이동했다.

따라서 양천구보건소에서는 B씨의 검체를 확보해 감염여부를 검사중이다.

27일 오전 10시 자택에서 기침, 인후통등 증상이 발현된 A씨는 자가용을 이용해 12시경 순천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진을 받고 12시30분경 귀가해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28일 순천병원 선별진료소로부터 1차 양성통보를 순천시 보건소는 곧바로 A씨의 검체를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사를 의뢰하고 당일 18시 30분경 최종확진을 통보받았다.

이날 A씨는 오후 1시40분경 전남대 음압병원으로 이송됐고 순천시 보건소에서는 해당음식점(뱀부스 카페, 벽오동)을 방문해 종사자를 격리 조치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택시를 비롯한 A씨가 이용한 점포등에 대해서는 폐쇄하고 직간접 접촉자들은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A씨가 이용한 택시를 찾아 이날 이용한 승객 38명에게는 연락을 취해 자가 격리와 함께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으며, 또한 시에서는 밀접 접촉자인 드림내과 16명과 음식점 종사자 3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검사 의뢰했으며 29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외 방문한 산부인과병원과 약국, 모텔, 화장품점 접촉자는 검체를 채취해 검사 진행중이다.

한편 A씨가 근무하고 있는 드림내과는 코로나 19 대응지침에 따른 역학조사 및 폐쇄 대상이 아니나, 3월 8일까지 자체 휴진결정을 내리고 휴무 중이다

허석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고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추가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시민들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과 가족의 위생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