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가봐야 할 3월의 명품숲..강진 백련사 동백숲
올 봄 가봐야 할 3월의 명품숲..강진 백련사 동백숲
  • 임예지 기자
  • 승인 2020.03.03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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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 남쪽 및 서쪽구간 5만㎡에 1500여 그루 7미터 높이 동백숲 조성
강진 만덕산 백련사 동백숲.
강진 만덕산 백련사 동백숲.

[강진/남도방송] 올 봄 남도의 계절별 아름다운 명품 숲 중 3월에 방문해야 할 숲으로 '강진 만덕산 백련사 동백숲'이 선정됐다.

강진만 구강포구가 한 눈에 보이는 백련사를 고리처럼 둥글게 감싸고 있는 동백숲은 3월에 방문해야 뚝뚝 떨어져 붉은 융단처럼 아름다운 숲을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3월 동백숲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싶다면 백련사 입구에서부터 걸어오며 천천히 숲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다산초당에서 숲길을 따라 다산 정약용 선생과 백련사 혜강 스님의 우정을 되새기면 1㎞의 철학의 숲길, 구도의 숲길을 걸어 만나는 숲이 한층 더 아름답다.

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강진만을 바라보는 이 길의 아름다움을 노래했으며, 지금은 죽기 전에 한번 가보야할 곳으로 '정양용 남도유배길' 다산 오솔길로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백련사 남쪽과 서쪽구간의 5만㎡에 달하는 면적에 조성된 1500여 그루의 7미터 높이의 동백숲을 처음 만나는 이들은 그 크기에 깜짝 놀라고 숲 사이 사이로 강진만의 푸른 바다와 붉은 꽃, 반짝이는 초록잎의 향연에 다시금 놀라게 된다.

백련사 동백숲은 고려 말 원묘국사가 중창할 때 방화림 목적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난대상록수인 동백나무의 반짝이는 잎의 표면에 두터운 큐티클 왁스층이 발달하여 불에 잘 타지 않아 목조건축물로 이루어진 사찰 보호를 위해 방화림으로 식재했다.

난대상록수는 모두 방화림 역할이 있지만 사찰에서 동백나무를 선호했던 이유로는 동백나무 씨에서 짠 식물성 기름 동백유는 스님들의 필수 생활용품이였으며, 양지바른 곳에서 특별한 관리없이 잘 자라기 때문이었다.

이 숲은 우리나라 난온대지방을 대표하는 동백나무 집단 군락지이며, 백련사 다산초당 등과 더불어 문화적 가치가 높아 1962년부터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동백 숲속 곳곳에는 스님들의 승탑들이 위치해 뚝뚝 떨어진 꽃들이 인생은 누구나 찬란한 삶을 살아도 찰나였다는 불가의 가르침을 따르던 스님들의 고결한 삶으로 승화해 이른 봄 피어난 ‘춘백’의 아름다움에 숙연해진다.

남도답사 1번지, 숨겨진 보물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강진 백련사 동백숲은 올 봄 꼭 한번 방문해 봄직하다.

도 관계자는 “백련사와 더불어 천년숲의 아우라를 간직한 동백숲은 꽃을 피우고 있을 때보다 떨어져 있을 때 더 아름다우며 다산초당의 숲길을 걸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며 “사찰을 보호하고 나무의 가치를 잘 이용한 조상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적지적소에 나무심고 가꾸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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