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마스크 수급난..신‧증설 및 대정비 기간 불안 고조
여수상의 "현장근로자에 공적 마스크 배정" 정부 요청

여수산단 야경.
여수산단 야경.

[여수/남도방송] 여수상공회의소가 여수산단의 산업현장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된 열악한 여건 개선과 함께 정부가 공적 마스크 물량 일부를 현장에 배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여수상의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감염원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현장의 절실함을 정부에 전달하고, 마스크 특별 배정을 요청했다.

자칫 현장 근로자의 감염으로 업장 전체 폐쇄나 조업 중단으로 이어져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공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수산단은 8조원 대의 민간주도의 투자와 함께 최근 수만 명의 건설 근로자들이 여수산단 내 공장 신‧증설을 위해 대거 투입됐다.

내달부터 공장 별로 대정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에선 노심초사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장에선 각종 분진 등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산업용 마스크는 물론 일반 마스크 마저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근로 현장의 애로사항이 커지고 있다.

마스크 뿐만 아니라 손세정제 등 필수 방역용품 수급이 어려워 지면서 수만명이 근무하는 대정비 작업장에 대한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단 한명의 감염자가 코로나-19에 노출되면 산업현장 특성 상 공장 전체 폐쇄나 조업 중단 등 국가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미칠 수 있다”며 “산업현장 근로자들을 위한 공적 마스크 지원과 실행이 법적으로 보호될 수 있는 특단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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