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찾기운동본부, 12일 시청앞에서 집회...“범시민 후보 추대해 응징할 터”

‘순천시민자존심찾기운동본부’는 12일 순천시청 앞에서는 순천시 선거구 획정에 대한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순천시민자존심찾기운동본부’는 12일 순천시청 앞에서는 순천시 선거구 획정에 대한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순천/남도방송] 순천 선거구 획정에 대한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되면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바라보는  지역사회 분위기가 악화일로에 놓였다.

일각에선 "범시민 후보를 추대해 여당을 응징하겠다"며 설욕을 다짐하는 등 민주당에 대한 규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순천시민자존심찾기운동본부’는 12일 순천시청 앞에서는 순천시 선거구 획정에 대한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 단체는 “순천에 대한 정치권의 선거구 획정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오는 총선에 범시민 후보를 추대하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본인들만의 당리당략을 위해 순천을 찢어놓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치세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인구 상한선을 넘은 순천은 분구가 되어야 했으나 정치 야합으로 법과 원칙이 무너지고 시민들의 자존심이 짓밟히는 파렴치한 결과로 돌아왔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시민들의 노력이 분구의 보람으로 돌아오지는 못할망정 인구 5만5천의 해룡면을 광양 구례 곡성에 붙여주는 비상식적인 모습으로 선거구를 찢고 시민들의 마음도 찌는 정치 폭력을 가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역 민심을 대변해야 할 더불어민주당은 낙하산인사를 내려보내 땅도 쪼개더니 시민들 사이마저 분열시키고 있다”라며 “무너진 순천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주권자로서 당연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강력하게 저항해 나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헌법소원 등 모든 행동과 우리의 권리를 지켜줄 범시민 후보를 추대하여 응징할 것”이라며 “순천시민과 해룡면민들이 동참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순천시 해룡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순천 YMCA 등의 시민단체들 역시 지난 10일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선거구 획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에 통과된 순천·광양·구례·곡성 갑을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은 선거법 제25조 1항을 정면으로 위배한 소위 게리맨더링이다"라며 "헌법이 정한 주민들의 권리, 표의 등가성에 기초한 당연한 권리가 도둑질당하고 짓밟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을 청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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