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황토 섞은 비옥한 토양, 기온, 일조량 탁월한 재배 환경

1991년 왕곡에서 참외를 최초 재배한 김상식 씨(66)와 부인 곽정숙 씨(64)가 참외를 수확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91년 왕곡에서 참외를 최초 재배한 김상식 씨(66)와 부인 곽정숙 씨(64)가 참외를 수확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주/남도방송] 국내 호남지역 유일의 참외 집단 재배지인 나주시 왕곡면 하우스 농가에서 황금빛 참외 수확이 한창이다.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왕곡면 소재 참외 농가는 전체 17농가(9.1ha)로 작년 기준 457.5톤의 참외를 생산, 연 평균 10억여원의 소득을 올리며 시설 하우스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아왔다.

왕곡참외는 1991년 경북 고령군에서 참외 농사를 짓다 이사 온 김상식(66세·현 마한농협 참외공선회장)씨로부터 재배가 시작됐다.

참외는 10월 초순부터 시비, 논갈이 작업 후 11월 이랑다지기, 비닐 씌우기 작업 등을 거쳐 12월 초 정식한다.

2월부터 착과가 시작돼 2월 말에서 3월 초부터 본격적인 수확, 출하하며  저장성이 좋아 10월까지 판매하기도 한다.
비옥한 토양과 기온, 일조량 등 탁월한 재배 환경에서 재배돼 육질이 단단하고 신선하며 당도가 높다.

특히 오염되지 않은 청정 황토를 재배지에 섞어 미네랄 등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재배한다는 점은 모래가 많은 사질토로 짓는 타 지역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여기에 왕곡참외는 친환경 자재 사용을 고집하며 GAP(우수농산물 관리)인증을 받은 고품질 참외로 유명하다.

참외는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채류로 수분 함유량이 많아 갈증해소와 이뇨 작용에 도움이 된다.

또 암세포 증식을 막아주는 ‘쿠쿨비타신’과 간, 심장 질환 개선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 등 특수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좋다.

왕곡참외는 생산량의 70~80%가 나주시와 도내 타 지역 로컬푸드 판매장으로 출하된다. 나머지 수량은 단골고객 등 직거래로 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는 경북 지역에서 점유하고 있지만 왕곡참외는 도내에서 유일한 참외 재배지역으로 한줄기에 4~5개씩 착과 시켜 당도가 높은 고품질의 참외를 생산하고 있다”며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왕곡참외를 많이 애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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