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경기 침체에도 봄꽃 만끽하려는 상춘객들 발길

[여수/남도방송] 봄 기운 완연한 13일 여수 오동도에 동백꽃이 만개했다.

예년 이맘쯤이면 낙화한 동백꽃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인파가 붐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오동도를 찾는 상춘객들은 한산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의 기운이 전하는 따스한 온기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섬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오동도는 전국 최대 동백나무 군락지로 알려진 여수의 대표 섬이다.

섬 안에 동백나무 3600여 그루가 존재해 겨울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동백의 아름다움은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오동도는 섬의 모양이 오동잎을 닮아 불리기 시작했다는 유래가 전해지는데,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어우러져 생태숲을 형성하고 있다.

동백꽃은 일반적으로 이른 봄철 피기 시작하나, 여수에서는 온화한 기후 덕에 이르면 11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다음 해 4월까지 피어 섬 전체를 뒤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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