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회 학생 점검 및 방역강화 등 내실화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교육청이 ‘4월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온라인 학습과 학생 생활지도, 방역 등 강도 높은 후속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는 17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에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두 차례의 개학연기에 이어 또 다시 4월 6일로 개학을 연기했다.

도교육청은 이처럼 각 급 학교 휴업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응 및 학습공백 최소화 등 분야 별 후속대책을 마련해 일선 학교와 산하기관에 전달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운영중인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해 수업결손을 최소함은 물론 개학 이후 학교교육과 연계되도록 학생 관리 및  콘텐츠 제공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학교 담임교사들은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 운영하고 전화 및 SNS를 활용해 하루 2회(오전, 오후) 이상 학생의 동향을 파악하도록 했다.

또, 학년 별 적정 예습과제를 부여해 관리하고, ‘배우고 이루는 스스로 캠프(www.plasedu.org)’를 통해 기초학력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한 학기 한 권 읽기’‘동화책을 추전합니다’ 등 독서 기반 과제를 제시해 휴업 기간을 학생들의 독서토론 능력 향상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학 연기로 아직 지급하지 못한 새 학년 교과서를 오는 20일까지 면대면 배부하면서 과제제시와 생활 상담을 병행하도록 했다.

오는 23일부터는 출근교사 근무 비율을 기존 30%에서 3분의 1로 상향하고, 최저 근무 교사수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는 등 교원복무 기준을 강화했다.

긴급 돌봄교실도 4차 수요조사를 거쳐 개학 전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중식비도 추가 지원한다.

빈 틈 없는 학생 생활지도를 위해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PC방, 노래방, 오락실 등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고, 위생수칙 준수를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학에 대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 비축현황을 수시로 점검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전문소독업체에 의뢰해 추가 방역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전남의 선생님들은 위기상황에서도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모든 교육가족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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