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등 다중 집합행사 중지 요청...교회 400곳에 호소문 발송

허석 순천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종교 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종교 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순천/남도방송] 허석 순천시장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해 지역 내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감염병이 종식될 때까지 종교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 시장은 18일 호소문을 통해 “순천시는 확진자가 1명에 그치고 있지만 전국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우리 모두가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종교계에서도 어려움 속에서 잘하고 있지만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주일예배 등 종교행사를 자제해 주기를 재차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순천시는 시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대유행 추이를 볼 때 앞으로 2~3주가 코로나 극복에 정말로 중요한 고비이며, 종교계가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호소문을 지역내 400여곳 교회에 발송했다.

앞서 허석 시장은 지난달 25일 관내 교회, 사찰등 종교지도자와 간담회를 통해 종교행사 자제를 요청했다.

관내 불교사찰과 천주교 성당은 2월 20일 경부터 법회와 미사등 종교행사를 중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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