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여수시의원 10분 발언 “음압병상 확보는 시민의 생명권”

전남대 여수국동캠퍼스에 건립될 전남권역 재활병원 조감도.
전남대 여수국동캠퍼스에 건립될 전남권역 재활병원 조감도.

[여수/남도방송]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이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지역 내 음압병상 확충을 촉구하고 나섰다.

송하진 의원은 지난 24일 19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음압병상 확보는 미룰 수 없는 시민의 생명권”이라며 전남권역 재활병원에 음압병상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전남권역 재활병원이 종합 의료기관이 돼야 한다는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에 더해 감염병동과 음압병상 확보가 추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해 11월 10분 발언을 통해 전남권역 재활병원이 재활 기능 외에 암센터 등 종합 의료기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음압병상은 기압차를 이용해 공기가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만든 격리병실로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이날 송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음압병실은 755개, 음압병상은 1027개로 서울에 가장 많고, 전남은 20개 병실에 26병상에 불과하다.

특히 전남권에는 광주나 목포·강진 등 전남 서부권에 확보돼 있고, 동부권에는 순천의료원 4개 병상(감염 격리병상 12병상)이 전부다.

송 의원은 우리나라의 일반 병상 수가 인구 1000명당 12.3개로 경제협력기구(OECD) 평균(4.7%)의 2배를 넘는 수준인데도, 음압병상 수나 전체 병상 중 공공의료기관 보유 병상 수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음압병상 확충은 시민의 희망사항이 아니라 시민의 귀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최선의 방도이자 최후의 보루”라며 “정부의 계획에 발맞춰 우리시도 음압병상 구축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 등 전략을 마련해 선도적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남권역 재활병원은 척수 손상, 뇌 손상 등 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으로 전남대 국동캠퍼스 부지에 2022년 11월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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