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권분 꾸러미 상자 1000개 만들어 취약계층에 방문 전달
[순천/남도방송] 순천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내 소외계층을 보살피기 위한 권분(勸分) 나누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면서 지역사회 동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시는 지난 5일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만든 권분상자 1000개를 무료급식 지원 대상자와 취약계층에 전달키로 했다.
시가 코로나19 극복과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시작된 '순천형 권분운동'에는 많은 사회지도층과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팔영청과 송광현 대표와 가족이 기부한 5000만원과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허석 순천시장이 1000만원을 냈고, 고영진 순천대총장도 500만원을 보탰다.
순천시청 공직자등 다양한 단체와 시민들의 기부로 이번 2차 릴레이를 위한 재원이 마련되기도 했다.
2차 권분상자는 자원봉사단체인 ‘라일락’과 청년 봉사단체 ‘청공해’회원들이 모여 꾸러미 작업을 실시했으며, 이달 6일 취약계층 관리단체와 순천시 노인장애인과의 지원으로 조손가정과 발달장애인이 포함된 지역 취약계층 1천명에게 직접 방문 전달했다.
권분(勸分)은 조선시대 흉년이 들면 관청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우해 부유층에게 재물 나누기를 권했던 미풍양속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순천시는 허 시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함께 서로 나누고 돌보는 형태의 나눔 캠페인으로 제안하면서 ‘순천형권분’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권분상자 만들기에 참여한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형 권분운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지역 내 단체 기관 등의 문의가 계속이어지고 있다”며 “돌봄과 나눔의 정신을 이어받은 ‘권분’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새로운 순천형 시민운동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