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톤 수출...1분기 44톤 이르러

[고흥/남도방송] 고흥지역 특산품인 유자차가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농식품 교역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 반해 해외에서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지난 3일 두원농협의 유자차 15톤을 베트남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베트남으로 다섯 번째 수출 길에 오른 고흥유자차는 1분기 수출량이 44톤에 이른다.

이는 작년 한해 전체 18톤의 약 2.5배 달하는 물량으로,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176톤을 수출해 2019년 대비 약 10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은 지난해부터 송귀근 군수를 단장으로 한 해외수출시장개척단을 구성하여 시장다변화를 목표로 시장 개척에 집중한 결과 체코, 베트남 등 신규시장에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두원농협 신선식 조합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내수 시장 위축으로 전반적인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유럽에 이어 베트남 등 신규시장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크게 한숨 돌렸다”며 “여러 해외시장에 고흥유자를 수출할 수 있도록 군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레몬․코코넛 쥬스 등이 차지하고 있는 기존 베트남 음료수시장에 현지 홈쇼핑 광고 지원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고흥유자음료의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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