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도 “관용차 하루 8번 주유”...김회재 “허위사실 유포 고소”

여수을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후보(왼쪽), 무소속 권세도 후보.
여수을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후보(왼쪽), 무소속 권세도 후보.

[여수/남도방송] 여수을 무소속 권세도 후보가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후보의 광주지검장 당시 관용차 주유와 관련한 부적절한 내용의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권세도 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7년 9월 25일자 모 언론의 ‘검사장들 관용차 기름값 '요지경'···하루 8번 주유, 이틀에 190만원도’란 제목의 보도가 있었다”며 “하루에 여러번 주유하는 사례도 있었는데, 김회재 전 광주지검장 차량은 하루 최대 8번을 주유했다”고 나와 있다고 밝혔다.

권 후보가 밝힌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회재 후보는 광주지검장 재임 시절 관용차량에 2016년 12월 5일 10만원씩 6번, 6만8000원, 5만8000원을 각각 결제해 총 8번 기름을 넣어 하루에만 기름값으로 72만6000원을 결제했다.

권세도 후보는 이 같은 보도를 근거로 “광주지검장 재임 시절 기름값 지출을 부풀려 계산한 것으로 의심할 만한 사례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또 “관용차량에 대한 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을 악용한 것으로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며 “이처럼 부도덕한 후보가 어떻게 여수시민의 대표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회재 후보는 반박 자료를 내고 “2017년 9월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광주지방검찰청 소속 차량 14대에 대한 주유 기록과 관련, 1개의 신용카드로 여러 차량에 결제된 주유기록이 합쳐진 것으로 당시 해명기사가 보도돼 오해가 풀린 사안인데도 권 후보가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되고 백의종군하겠다던 권 후보가 불출마 번복과 민주당 탈당으로 시민과 당원의 신뢰를 저버린 것도 모자라, 선거공보물과 대량발송 문자를 통해 저에 대한 온갖 비방과 허위사실로 유권자들을 호도하고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며 “현명하신 유권자들께서 올바른 선택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지역구 유권자 6만여세대에 배포된 선거공보물에 권 후보가 자신을 권력을 대변한 검사로 지칭하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지난 6일 권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는 “대량 비방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 추가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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