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태풍‧이상기온 불구 ‘해풍1호’ 사용 지역 생산량 증가

완도군 고금면 가교리 어민들이 지주식 김양식 방식으로 김을 채취하고 있다.
완도군 고금면 가교리 어민들이 지주식 김양식 방식으로 김을 채취하고 있다.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김 신품종 ‘해풍1호’가 가장 많이 보급된 해남의 김 생산량이 지난해 태풍 피해와 이상 기온에도 불구하고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양식장 시설 피해와 겨울철 고수온 등 생장 환경악화로 인해 전남 전체 김 생산량이 전년대비 18% 줄어든 것에 비해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도 해양수산과학원은 고수온과 질병으로 인한 김 양식 작황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해남 등 7개 시․군 양식장 전체 시설에 ‘해풍1호’ 보급(지난해말 기준 18%)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풍1호’는 지난 2011년 도 해양수산과학원이 개발한 우수 종자로 일반 김에 비해 엽체가 크고 성장이 빨라 전남 김 생산량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고수온과 병충해에도 강해 어업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박준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고수온 현상과 병충해로 인한 피해 감소를 위해 변화된 양식 환경에 맞는 김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며 “김 생산량 증가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김은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수출액이 늘고 있는 추세로 전남지역 농수산물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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