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울서 완치 후 여수 내려와 자택 머문 지 7일 만에 재양성

여수시는 지난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선별진료소'를 보건소 공영 주차장에 설치하고 검사에 들어갔다.
여수시는 지난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선별진료소'를 보건소 공영 주차장에 설치하고 검사에 들어갔다.

[여수/남도방송] 지난 3월31일 여수지역에서 첫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에 코로나19 완치자 가운데 재양성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여수 문수동에 주소를 둔 한국 국적 29세 남성이다.

시보건소에 따르면 확진자 A씨는 해외입국자로 외부에서 2차례에 걸쳐 완치 판정을 받음에도 여수에서 거주하던 중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일 영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역 단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도 안산치료센터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지난달 9일 완치 판정을 받고 서울 소재 동생집에 자가격리됐다.

A씨는 지난달 16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뒤 ‘재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29일 완치 퇴원했다.

A씨는 퇴원 당일 부친이 운전한 자가용을 이용해 여수에 도착한 즉시 자택에서 자가격리돼 왔다.

여수시보건소는 A씨가 자가격리 1주일이 경과함에 따라 의무검사를 통보하고 선별진료소에서 A씨의 검체를 채취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판정을 의뢰했다. 

검사 결과 이날 오후 5시50분께 재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달 4일 마스크 구입차 도보로 여서동 참○○ 약국을 방문했다.

시는 A씨를 순천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송조치 했으며, 밀접 접촉자인 부모와 약국 약사 및 종사자 등 4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시는 당일 환자 자택 및 방문 약국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다. A씨의 부모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자가격리자에 대해 해제 하루 전날 검사를 실시하는데 조기발견을 위해 7일과 14일 경과함 시점에 두 번에 걸쳐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철저한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확진자 완치 후에도 14일 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특별관리를 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 중에도 빈틈없는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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