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표 30여명 성명 발표…나주 추가 구축도 촉구

[전남/남도방송] 정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입지선정 결과에 대해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호남권 대학교수와 총학생회는 14일 전남대학교에서 대표 30여명이 긴급대책회의를 개최, 입지선정 결과를 규탄하고 나주 추가 구축을 촉구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이번 정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입지선정 결과는 편파적 기준으로 호남권 대학의 지역인재 성장 기반을 철저히 배제했다”며 “나주의 방사광가속기 부지는 확장성과 안정성, 우수한 정주여건, 뛰어난 연구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반면, 충북 오창은 산악지형으로 시간과 예산이 많이 소요되고, 부등침하 등 안정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창은 30분 거리에 대전 중이온가속기가 내년 완공될 예정임에도 수도권과의 접근성, 기존 산업과 기관에 높은 비중을 둬 선정한 것은 10년 후의 발전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고 반박했다.

특히 “정부가 이번 공모의 전 과정을 재검토해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나주의 우수한 부지여건과 국가균형발전을 고려해 방사광가속기를 나주에 추가로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호남권 대학교수와 총학생회는 전국 최하위인 호남권의 연구개발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대학의 연구역량이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방사광가속기 유치 지지서명 등에 앞장서 왔다.

순천시의회, 올해 첫 시정질문 가져

순천시의회(의장 서정진)는 13일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올해 첫 시정에 관한 질문을 실시했다.

처음으로 질문에 나선 박혜정 의원은 장평로 가로수 이식사업 및 시민로 개선공사의 적정성, 동아시아 문화도시 지정 및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상황,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대한 견해, 유니버셜 디자인이 순천시민의 삶의 질에 미친 영향에 대해 질문했고,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 및 점검에 대한 순천시의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다음으로 오광묵 의원은 2015년에 추진된 팔마경기장 개보수공사 당시 순천시의 책임으로 인해 발생한 하도급업체 부도에 대한 대책과 통천마을에서 교량교까지 도로개선 계획에 대해 질문했고, 여순 10·19 항쟁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중심 도시가 되기 위한 순천시의 노력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허유인 의원은 연향뜰 도시개발사업 추진 현황 및 세부 토지이용계획에 대해 질문했고, 연향 금당지역 활성화를 위해 금당공원에서 순천우편집중국까지 백강로 인근 완충녹지의 높이를 낮추는 방안과 완충녹지 내 사선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 백강로에서 구(舊) 하늘미가 방향 보행자지역을 도로로 개설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또한, 순천역 주변 효율적인 역세권 개발을 위한 경관계획 변경과 중심시가 가로구역 건축제한 변경을 제안했다.

한편, 박재원 의원은 순천형 창업정책 진행사항과 예산의 효율적 사용에 대해, 남정옥 의원은 전남 동남권 의대 및 종합병원 유치 계획, 신규아파트 건설에 따른 교통체증 해결 방안, 순천교도소, 서면산단, 종합버스터미널 이전 계획, 용계산 기적의 숲 조성사업 등에 대해 각각 서면 질문과 답변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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