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남도방송] 목포경찰서(서장 하태옥)는 지난 9일 목포시 동명동 주택가에 살해되어 유기된 채 발견된 사체의 살인사건 용의자로 황모씨(남, 32세)를 12일 붙잡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조사 중에 있다.

황 씨는 사망한 여성 김모양(26세)원룸의 앞에 살면서 2009년 12월 14일 저녁 9시 20분경 귀가하는 김양을 귀자신의 집안으로 끌고 들어가 성폭행하려다 김양을 사망케 한 혐의다.

사망한 김양은 피의자인 황씨가 위해를 가하자 반항하던 중 김양의 입에 장갑을 집어넣어 피해자 김양이 비구폐쇄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황 씨는 피해자 김양을 살해한 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집안에 있던 나일론 줄을 이용, 양팔을 뒤로 결박해 자신의 옷으로 사체를 덮어 씌워 약 200m 떨어진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를 시작해 주변인들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범행도구로 사용되었던 장갑 등의 출처를 밝혀 황 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범행 후에도 자신의 원룸에서 태연하게 직장을 다닌 피의자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주거지 부근에서 검거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