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청, 광주·전남지역 스티렌 취급사업장 안전관리 실태 특별점검
첨단측정장비 활용 점검..온도, 압력, 사고방지시스템 등 적정 관리 확인

영산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이 여수산단 내 스티렌 취급 사업장 내 저장시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전남/남도방송] 인도 스티렌(Styrene) 누출 사고와 관련 전남 여수산단과 광주 하남산단 내 스티렌 취급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1월부터 15일까지 여수산단, 하남산단 등 지역 내 스티렌 취급사업장 10개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실태 점검을 추진했다.

영산강청은 지난 7일 엘지화학 인도공장에서 스티렌으로 추정되는 가스 누출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내 스티렌 취급사업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사전 점검하여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특별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영산강청은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첨단측정장비(열화상카메라, 원거리화학영상탐지장비, 휘발성유기화합물탐지기 등)를 활용한 측정을 실시하고, 안전대책 등을 점검했다.

측정결과 사업장 내·외 스티렌 누·유출 등 안전사고 요인이 없음을 확인했다.

사업장에서는 저장탱크 온도, 압력, 가스누출여부 등 실시간 모니터링 및 내부 순환 시스템을 통한 온도 관리 등 안전관리 방안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부로 스티렌이 누출되지 않도록 자체방지시스템, 소화 설비 등 비상시 대응대책을 마련, 사고를 예방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했다.

영산강청은 보다 안전한 제조·보관·사용을 위해 저장탱크에 스티렌 장기 보관방안 마련, 온도계 추가 설치 등을 요청했다.

영산강청 백동섭 화학안전관리단장은 “앞으로도 스티렌 등 관내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등 지속적인 관리강화를 통해 화학물질로부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티렌(CAS NO: 100-42-5)은 화학물질관리법상 일반화학물질로 분류된 인화성 액체로 피부 부식성, 호흡 자극성이 있다.
 
단기간 노출시 두통, 피로, 메쓰꺼움,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노출시 중추신경계 기능저하 등 발생할 수 있다.
 
스티로폼, ABS(플라스틱), SBR(합성고무) 등을 제조하는데 사용하는 원료로 무색 혹은 옅은 노란색을 띄며 플라스틱 제조공정의 기본원료로 울산, 여수, 대산 등 석유화학단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