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학년 1만 6504명, 초·중 344교 1만 421명, 특수학교 학생 241명 개학
도교육청 "학생 안전 최우선 고려 방역대책 철저"

무안 남악고 관계자들이 고3 학생들의 등교를 대비해 급식실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있다.
무안 남악고 관계자들이 고3 학생들의 등교를 대비해 급식실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있다.

[전남/남도방송] 정부의 학교 급별 순차적 등교개학 방침에 따라 전남 도내 고3학생과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 학생 2만7000여 명이 20일부터 등교수업에 돌입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각급학교 등교수업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단계적·순차적으로 이뤄진다.

20일에는 고3과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 특수학교(전공과)가 우선 등교하고, 27일에는 고2와 중3, 초 1~2, 유치원, 특수학교(유,고)가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내달 3일에는 고1과 중2, 초 3~4, 특수학교(초,중)가 등교를 시작하며, 내달 8일 중1과 초 5~6을 마지막으로 개학한다.

이에 따라 우선 단계인 20일 전남 도내에서는 142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만 6504명과 전교생 60명 이하의 초·중학교 344교 1만 421명, 특수학교 8교 전공과 학생 241명이 등교한다. 

각 학교에서는 매일 두 차례씩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일과중에도 추가 확인하게 된다.

학교 내, 통학버스, 기숙사 등 주요 공간에 대한 소독 및 환기를 강화할 방침이다.

마스크는 가정에서 착용 후 등교하도록 지도하고, 미착용 등교학생에 대해서는 비축 마스크를 배부한다. 공기청정기는 사용을 금지하고, 냉방장치 가동 시에는 모든 창문의 3분의 1을 열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953개 모든 학교에 각 1실의 일시적 관찰실을 설치했고, 특별 방역소독을 마쳤다.

열화상 카메라는 학생수 200명 명 이상 383교 전체에 설치 완료했고, 체온계 1만 4,544개(전체 학급의 131%)를 확보했다.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학생 1명 당 2매씩 총 45만매를 확보했으며, 일회용 마스크 52만 매, 면마스크 42만 매도 비축했다. 손소독제도 학급 당 한 개씩 비축 완료했다.

학생 밀집도 완화 및 접촉 최소화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사물함 등 비치물건을 교실 밖으로 옮긴 뒤 1인1석, 지그재그 좌석 배치로 학생 간 이격거리를 최대한 확보했다. 급식실도 테이블에 칸막이를 설치해 식사 시간 접촉을 최소화했다.

특히, 각 학교 수업일수의 20%까지 교외 체험학습(가정학습)을 인정하고, 수업시간도 5분씩 단축(초 35분, 중 40분, 고 45분)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등교시간, 쉬는 시간, 급식 시간도 단위학교 별 자율적으로 시차 운영하고 수업시간에도 화장실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철저한 준비로 학교운영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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