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30여톤 유입...'바다의 불청객' 2년 전 3억여원 피해
도, 예찰 통한 상황전파 및 유관기관 합동 제거…피해 최소화

하태도 해안가 밀려온 괭생이모자반. 최근 흑산면 연안에 바다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괭생이모자반'이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지역 어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도에 따르면 괭생이모자반은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흑산면 연안에 30여 톤이 유입됐다.
하태도 해안가 밀려온 괭생이모자반. 최근 흑산면 연안에 바다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괭생이모자반'이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지역 어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도에 따르면 괭생이모자반은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흑산면 연안에 30여 톤이 유입됐다.

[신안/남도방송] 최근 흑산면 연안에 바다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괭생이모자반'이 대량으로 확산되면서 지역 어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도에 따르면 괭생이모자반은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흑산면 연안에 30여 톤이 유입됐다.

수온이 20℃ 이상 돼야 자연소멸 될 것으로 보여 다음달 중순까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산당국에서는 피해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괭생이모자반은 수온이 상승한 봄철 동중국 해안에서 발생해 대규모 띠 형태로 쿠로시오 난류를 따라 북상하다 대마난류에 편승해 우리나라 남서부 해역으로 유입된다.

해안 경관을 훼손하고 선박 안전운항 방해는 물론 양식시설물에 붙어 어업피해를 일으키면서 바다의 불청객으로 불리기도 한다.

피해규모도 상당하다.  

지난 2017년 2820톤, 2018년 2045톤이 남부 해역에 밀려와 도내 316어가, 2억8900만 원의 피해를 입혔다.

수산당국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상황전파,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축 등 피해발생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해상에 부유한 괭생이모자반에 대해 해양환경공단을 비롯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운영한 청항선과 어항관리선를 투입해 대응하고, 해안가에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은 신안군 바다환경지킴이 등을 활용해 신속히 수거․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어업인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 등 유관기관의 예찰 결과를 해당 시군과 어업인에게 신속히 전파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괭생이모자반을 신속히 수거․처리해 해양환경과 수산양식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해당지역 어업인들도 예찰과 수거작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거도 연안에 부유한 괭생이모자반.
가거도 연안에 부유한 괭생이모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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