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차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에 전국 70개소 중 11개소

광양항컨테이너부두.
광양항컨테이너부두.

[전남/남도방송] 해수부의 ‘제2차(2020~2029)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전남지역 마리나항만 예정구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반영됐다.

해수부는 해양레저관광문화 확산과 마리나 산업 활성화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마리나항만의 중장기 정책 방향을 담는 10년 단위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계획은 지역별 마리나 예측수요에 따라 마리나 항만 시설 확충과 산업 육성을 위한 단계별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정책 방향은 해양레저 대중화를 비롯 마리나산업 육성, 공공서비스 제공, 연안친수공간 조성 사업 등이다.

이번 2차 계획은 오는 2029년까지 전국 3만 5천척 규모의 레저선박 수요에 대해 7개 권역으로 구분, 마리나 항만 예정구역으로 70개소를 지정했다.

전라남도는 목포, 소호·이순신·엑스포(여수), 광양, 남열(고흥), 화원(해남), 완도, 진도 등 1차 계획에 이어 지정된 기존 9개소를 비롯 향화도(영광), 영암호 등 2개소가 신규 반영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개 마리나 항만이 지정됐다.

위광환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국민 소득 증가와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해양레저가 대중화되고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며 “마리나 항만 등 해양레저 기반 확충과 다양한 해양레저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전남을 해양레저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여수 웅천지구에 오는 2022년까지 780억 원을 투입해 300척 규모의 국가거점형 마리나항만을 개발 중이며, 전남 요트 마린 실크로드 조성계획에 따라 목포, 여수(소호․이순신), 보성(비봉) 등에서 300척 규모의 마리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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