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생태계 건강성 지표...지난해부터 개체수 증가

천연기념물인 저어서가 최근 순천만 갯벌에서 관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저어서가 최근 순천만 갯벌에서 관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순천/남도방송] 천연기념물인 저어서가 최근 순천만 갯벌에서 관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205-1호인 저어서 20마리가 지난 13일 저어새 순천만 갯벌에서 관찰됐다. 

저어새는 황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70 ~ 80cm이다. 세계적으로 약 4천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다. 전 세계 개체수의 90%가 인천 남동유수지 등 서해안의 무인도서에서 번식하는 여름철새로 겨울은 주로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에서 난다.

저어새라는 이름은 주걱처럼 생긴 부리를 얕은 갯벌의 물 속에 넣고 좌우로 휘휘 저어 물고기, 새우, 게 등의 먹이를 찾는 습성 때문에 붙여졌다. 

갯벌 생태계의 건강성을 알려주는 저어새과 조류는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가 있다. 저어새는 여름철새이며, 노랑부리저어새는 겨울철새이다.

그동안 순천만에서 주로 관찰되던 종은 천연기념물 205-2호 노랑부리저어새로 매년 140여 마리가 월동하였으나, 저어새는 2018년 이전까지만 해도 3~10마리 내외가 관찰되곤 했다.

그러나 2019년 18마리로 개체수가 증가했으며, 올해는 20마리까지 관찰되어 향후 개체 수 증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순천만습지는 찾아온 저어새 및 다양한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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