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층 아파트, 철근 중간에서 끊어져…건물 구조에 심각한 우려 제기돼

[순천/남도방송] 겉으론 명품 들여다보니 짝퉁? 국내 유명브랜드를 가진 D중공업이 시공하고 있는 순천시 조례동 D 아파트 현장이 철근 배근과 결속 등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여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 제보를 받은 취재진이 이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시공이 한창인 106동 1~2라인 16층 철근 배근 상황을 점검, 철근 배근과 결속 등에서 설계규정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시공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된 15층 벽체 주 철근과 상부층인 16층 주 철근이 일직선으로 만나 결속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곳의 철근 조립 과정에서 상∙하부 층의 철근들이 서로 엇갈려 따로 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상∙하부 층 벽체철근과 엇갈리는 여러 곳의 조립 과정에 이어 건물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철근들마저도 아예 상∙하부 층의 철근들이 엇갈려 시공된 장면들이 곳곳에서 발견돼 부실공사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공사관계자는 공사과정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며 검측단계에서 문제점을 보완하기 때문에 지적한 문제는 확인 후 보완해 구조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며 일축, 건물 구조적 문제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실공사에 휩싸인 D중공업아파트는 총 1,317세대가 입주할 계획인 대형 아파트신축 현장으로 현제 공정률이 약 50%에 달하는 상태로 평당 분양가가 순천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유명브랜드 아파트 건설 현장이다.

한편, 이 아파트는 순천시 주요 아파트들의 대부분이 15층으로 허가가 나는 것에 반해 이곳은 25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허가, 허가 당시 때부터 특혜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던 아파트로 분양이 시작됐지만 경기침체로 분양률은 미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둥역할을 하는 벽체 철근(코너 22mm) 전체가 옆으로 약 10센티미터 이동해 시공돼 있다. 상∙하부층(15층~16층)의 철근이 서로 엇갈려 있는 모습이 건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건설사는 아랑곳 하지 않고 콘크리트 바닥에 새로운 철근을 세워서 조립을 마친 광경이다. 시공사가 취재진에게 보여준 설계서 철근 간격이 다를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하부 층의 수직 철근과는 반드시 연결 결속을 하게 돼있다. 건물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부분이다.

▲따로노는 철근들…상∙하부층 철근이 서로 엇갈려 시공돼 있는 모습이 아파트 곳곳에서 확인됐다. 이곳 아파트가 무려 25층이나 되는 것을 감안하면 향 후 건물 구조적 영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 내벽에 철근이 시공돼 있는 모습이다. 통신관, 전선관이 지나는 벽체 철근 배근에 밑에 층에서 올라오는 주철 근들이 상층부 철근과 맞물리지 못해 엇갈리게 시공돼 있는 부분이 아파트 건물 곳곳에서 발견, 향후 건물 주조적 영향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아파트의 높이는 무려 25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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