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 강 전 총장 딸 측근 등 이사진 구성 움직임...교육부에 감사 청구"

순천 청암대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3일 순천시청 앞에서 청암학원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청암학원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는 즉각 감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순천 청암대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3일 순천시청 앞에서 청암학원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청암학원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는 즉각 감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순천/남도방송] 순천 청암대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3일 순천시청 앞에서 청암학원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청암학원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는 즉각 감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앞서 지난달 20일 43개 시민단체와 개인들이 동참한 탄원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해당 탄원서에는 청암학원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인 이사 선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대책위는 “청암학원 이사회의 불합리한 학교 운영에 대해 교육부에 즉각적인 감사를 요구하고 재단 측의 이사 승인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교수노조 측은 “설립자의 2세인 강명운 전 총장이 독선적인 행정을 펼치면서 교수들을 해직시키고 각종 추문과 비리 의혹으로 대학의 위상을 추락시켰으며, 종국에는 6억5000만 원의 특정경제가중처벌법(배임)으로 1년6월의 실형까지 살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전 총장의 출소 후 현 서형원 총장을 강압에 의해 면직시키고, 임원취임승인이 취소되었음에도 불법적으로 학사에 개입하고 있으며, 편법적으로 본인의 의사를 따르는 이들로 이사진을 구성하여 재단을 조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강 전 총장의 행태에 제동을 걸었던 3명의 이사가 지난달 10일 임기 만료에 따라 강 전 총장의 딸과 전임 이사장, 재단 산하 고등학교 행정실장 출신의 강명운 전 총장의 측근들로 이사진을 구성해 재단을 좌지우지 하려 한다”며 “교육부는 이들을 절대 승인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노조는 오는 9일 오전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순천 청암대는 1954년에 개교해 도립순천간호고등기술학교, 순천간호전문대학을 기반으로 66년 간 지역사회와 함께해왔다.

설립자인 고 강길태 이사장에 이은 강명운 전 총장, 강명운 전 총장의 장남인 강병헌 이사장의 3대째 족벌 세습이 이어지면서 내홍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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