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원 투입 저해시설 철거 및 철새 쉼터 조성...조류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발생 저감 기대

순천만 철새도래지 주변 가금농장.
순천만 철새도래지 주변 가금농장.

[순천/남도방송] 국내 최대 연안습지 생태 보고로 이름난 순천만 철새도래지 주변에 위치한 가금농장 2곳이 철거되고 철새 서식지로 복원된다.

시에 따르면 순천만 주변은 지난 2018년 환경부 동천하구 습지개선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나 순천만 갯벌과 제방을 사이에 두고 14만 여 마리를 사육하는 육계농장 2곳이 존재해 습지환경을 훼손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육계농장 등 환경 저해시설을 철거하고 철새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철새 서식지 위생적인 환경조성을 통해 조류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 관계자는 “생태계·생물다양성을 회복하고 야생조류의 안전한 서식지 확보 및 고병원성 조류독감 전파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만 주변은 연안과 내륙습지가 연결됨에 따라 순천만·동천하구 등이 습지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흑두루미를 비롯한 252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등 국내 최대 멸종위기 조류 서식지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