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의원 만나 “동부권 후보 단일화 위해 도전 양보” 입장 전달

주철현 여수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전 여수시장).
주철현 여수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전 여수시장).

[국회/남도방송]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출마를 고려했던 주철현 의원(여수갑)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전남도당 위원장 도전에 대한 뜻을 접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당에 대한 정체성과 충성심, 입당 기간, 지역위원장·시장 등 다양한 정치활동을 기반으로 하나 된 전남을 만들어 호남중심의 정권 창출에 기여하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2017년 대선 당시 지역위원장, 2018년 시장경선 낙선, 이번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와 재심 구제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제가 2022년 지방선거 공정관리의 적임자라고 생각해 도당위원장이라는 뜻을 품었지만 선수문화라는 정치적 현실의 관문을 넘기에는 역량이 부족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 짧은 도전의 시간은 저에게 큰 배움의 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전날 김승남 의원에게 "전남동부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도당위원장 도전을 양보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승남(고흥 보성 장흥 강진) 의원과 신정훈(나주 화순) 의원 간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전남지사와 도당위원장 모두 서부권 출신으로 지역 안배 차원에서 차기 도당위원장이 동부권에서 배출돼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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