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의원‧산단경영자협회‧중소기업융합연합회…14일 성명발표“대기업‧㈜서브원, 지역 업체 동반성장 계획을 수립해 상생해야”

여수산단 야경.
여수산단 야경.

[여수/남도방송] 주철현 국회의원과 여수산단 중소업체들이 국내 대표 MRO 기업의 여수 대형물류센터 준공에 따른 중소납품업체의 줄도산을 우려하며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에 따르면 14일 여수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서브원 여수산단 내 대형물류센터 준공에 따른 ‘(주)서브원-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경제적 이익보다 지역과 상생 먼저 살펴야’ 성명을 발표했다.

주 의원과 지역 중소납품업체는 성명을 통해 2002년 서브원 설립‧여수진출 이후 중소기업 영역을 급격히 빼앗겼고, 대형물류센터가 준공‧정상 운영되면 지역 중소납품업체가 입을 타격은 예전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을 우려했다.

㈜서브원은 기업 운영자원 구매‧관리대행을 통해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국내 대표MRO 기업으로, 지난 6월 말 중흥동에 8,340㎡ 대형물류창고를 준공했다.

주 의원과 중소납품업체들은 지역사회와 산단의 상생을 위해 ▲(주)서브원에 여수중소기업 납품업체들과 협력적 관계 구축‧운영계획 공개,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에 지역사회와 상생방안, 중소납품업체와 동반성장 구체적 추진 방안 마련, ▲지역사회에 중소업체보호-산단 대기업의 상생 문화 확대를 위한 범시민 사회적 협의 기구 구성을 요구‧제안했다.

주 의원과 중소납품업체는 “‘(주)서브원’과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는 여수지역 중소 납품업체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상생 방안을 수립해 지역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실제 지난해 여수산단 입주기업 대부분이 수년 동안 대기환경 오염물질 배출량 측정치를 조작하고 유해물질을 무단 배출한 사건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며  “여수산단은 잦은 환경과 안전사고, 주민과 노동자 건강권 등 사회적 부작용을 낳고, 부작용은 고스란히 지역민들이 떠안고 있다”고 산단 입주기업의 적극적인 상생 문화 조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서브원은 현재 국내에 평택허브(중앙), 파주·청주·구미·창원·울산·광주·익산·여수 등 총 9개 물류센터를 두고 있고, 여수 허브센터는 지난해 말 기준 여수지역 대기업 구매를 대행하며 1200억 원대 매출을 올렸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