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마체육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북쇄통...대형마트, 시내 거리는 한산

2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순천/남도방송] 순천지역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되는 추세다. 평소 주말이면 북적대던 대형마트와 쇼핑몰, 시내 거리는 한산한 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북새통을 이뤘다.

시보건소에 따르면 순천에서만 지난 23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총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확진자 발생 이후 나흘만에 15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15번째 확진자인 40대 여성은 청암휘트니스앤스파(사우나, 헬스장)를 매일 반복적으로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여성이 헬스클럽 회원 등 접촉자가 3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A씨난 헬스장과 사우나를 이용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헬스클럽 회원 342명의 명단과 CCTV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해당 여성이 이용한 헬스컬럽 회원들은 23일 팔마체육관 내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길게 차량행렬이 이어졌다.

23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은 3명 가운데에는 순천시보건소 직원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시보건소 직원은 매곡동 삼풍그린2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으로 20일 저녁부터 21일 9시까지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의 검체를 채취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순천 홈플러스 풍덕점이 폐쇄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순천 홈플러스 풍덕점이 폐쇄됐다.
코로나19 확신으로 폐쇄된 이마트 순천점.
코로나19 확신으로 폐쇄된 이마트 순천점.

특히 전남 51번 확진자가 점심을 먹었던 순천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만 무려 8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 확진자는 전남 54번과 함께 18일 11시부터 15시까지 홈플러스 풍덕점 푸드코트, 15시부터 16시까지 이마트 순천점 푸드코트를 방문했다.

순천시 홈플러스 풍덕점과 이마트 순천점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임시 폐쇄됐다.

시는 추가 밀접촉자와 동선은 없는지 정밀역학조사 중이며 자세한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시청 홈페이지와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시민에게 신속히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22일에는 허석 순천시장이 긴급브리핑을 열어 행정명령을 통해 교회 대면예배를 제한하고, 당분간은 소규모 모임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23일 한산한 순천 오천동 도심 거리 풍경.
23일 한산한 순천 오천동 도심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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