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서 전경.
여수경찰서 전경.

[여수/남도방송] 우울증을 앓던 30대 여성이 흉기로 10대 아들을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26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3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인 25일 오후 7시30분께 여수시 화장동의 한 도로에서 차에 타고 있던 중학생 아들 B(16)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아들에게 먹여 재운 뒤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저지른 5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0시 40분께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는데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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