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2명, 20대 여성 1명...누적환자 67명

방역당국이 26일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26일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순천/남도방송] 순천서 이틀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시에 따르면 2일 순천 65~67번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순천에서 남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틀만으로, 누적환자는 67명이 됐다.

순천 65번 확진자는 상사면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며, 66번 확진자는 남정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다. 이들은 순천 15번(전남 75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또 순천 67번 확진자는 연향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순천 8번(전남 54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세 명 모두 격리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음성판정을 받았음에도 자가격리를 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무단이탈하거나 격리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실제로 1일 순천에서 3명이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고 무단이탈해 적발됐다. 시는 무단이탈자 3명을 고발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 방문판매 발 70대 여성 확진자에 이어 헬스클럽 발 40대 여성 확진자로부터 걷잡을 수 없이 '코로나19'가 확산했으나 2~3일 사이 신규 확진자 발생이 주춤하자 경각심을 갖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규원 홍보실장은 "지난 2주간 모든 시민이 협조한 덕분에 확산세는 조금 가라앉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신규 동선에 따른 확진자가 없어 개인 방역수칙 등이 다소 느슨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여론이 있다"면서 "광화문 집회, 사랑제일교회발 전국 감염 확산세 멈추지 않아 아직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방심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반드시 격리해제 전까지 자가격리 수칙 지켜야 하며 마스크 착용,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가 감염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선제적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순천시에서는 1일 587건의 검체를 채취해 누적 2만1954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2만1303건은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587건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일 오전까지 1651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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