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요불급 사업 축소...서민경제 회복 행정력 집중

순천시청.
순천시청.

[순천/남도방송] 순천시가 코로나19 타격으로 재정 운영이 악화되면서 유래없는 긴축재정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내년 순천만습지 등 입장객 감소로 인한 세외수입 감소와 중소기업 경영 악화 등 지방세 수입 감소, 잉여금 감소 원인 등으로 560억원의 자체세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중앙정부의 내국세 징수율 저조에 따른 지방교부세도 200억원이 감소하는 등 올해보다 76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코로나19 파동으로 정부 긴급지원금, 취약계층 지원, 소상공인 지원 등에 추가로 300억원 이상을 사용한 바 있다.

그만큼 내년 세입 예산에 편성할 예비비 등도 그만큼 더 줄어들게 됐다.

반면에 세출 예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 등 필수경비 증가와 장기미집행 시설, 생활밀착형 복지사업, 생활SOC 등 필수 사업 증가 예상으로 긴축재정을 위한 세출조정 대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예산편성에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극복 등에 대폭적인 세출구조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회복 등 민생안정을 위한 사업에 최우선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세입감소에 따라 연례적인 사업은 10% 이상 의무절감을 실시하고, 행사·축제 예산 등 소모성 사업을 제외키로 했다.

민간보조금 한도내 편성과 사전절차 미이행 사업과 연내 추진이 어려운 사업에 대해서는 우선순위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허석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인해 서민경제가 휘청거릴 정도로 심각한 현실"이라며 "마른수건에 물 짜듯 대대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예산절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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