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량면 20ha 벼쓰러져...낙안면에선 배 낙과 피해 눈덩이...도 "복구지원대책" 수립

7일 오후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벼 도복피해를 입은 순천시 안풍동에서 농가가 쓰러진 벼를 살펴보고 있다.
7일 오후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벼 도복피해를 입은 순천시 안풍동에서 농가가 쓰러진 벼를 살펴보고 있다.

[순천/남도방송]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순천지역에 벼 쓰러짐이 발생, 막대한 농작물 손실을 입었다.

이번 태풍은 별량면 88mm의 강우량을 최고로 순천 평균 강우량 42mm, 순간최대풍속 18.4m/s의 호우와 강풍으로 20ha 이르면 들녘의 벼가 쓰려졌으며, 가로수 전도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김영록 지사는 순천시 안풍동 소재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현황을 살피는 한편 수확기를 앞두고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로했다.

김 지사는 “벼 수확을 앞둔 농가가 쓰러짐 피해를 입어 매우 안타깝다”며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함과 동시에 불합리한 농작물재해보험 제도가 개선되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 3개의 태풍이 잇따라 전남지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도내 약 5000ha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앞서 순천 지역에선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낙안면 배과수원 20㏊에서 평균 20%의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태풍 '바비' 때에는 54㏊에서 35%의 낙과피해를 입으며 피해가 커졌다.

전남도는 시군, 군부대 등과 연계해 배 수확 및 낙과 수거 등 농작업 지원에 나서 현재 약 88%의 피해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도는 태풍 ‘하이선’에 따른 농작물 피해 조사와 접수를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신속히 파악하고 있다.

특히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복구지원대책을 수립해 농가 피해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농가에 대해선 신속한 손해평가로 보험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농가들에 대한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군별 수요조사를 거쳐 민·관·군과 함께 일손돕기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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